익숙했던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힘겹다.
익숙했던 자리에서 일어서야 할 때 마음마저 무거워진다.
익숙했던 일상과 다른
낯선 일상과 조우해야 할 때
가슴 깊은 곳 어디에선가 두려움이 밀려온다.
그러나
다가오는 그 시간 마저 언젠가는 나에게 또 다른 익숙함이 되고야 마는 것.
힘겨움은,
새로움을 얻는 노력이 되어야 하고
무거운 마음은,
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준비가 되어야 하고
두려움은,
다가올 시간을 겸손히 기다리며
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자 하는 진실함이 되어야 할 것이다.
이제는 떠나는 자리가 아름다워야 할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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